플립 (Flipped)
이 영화는 브라이언 로스키와 줄리 베이커 두 소년 소녀가 경험한 성장과정의 사랑 이야기이다. 브라이언은 평범하고 조금 소심한 소년이며, 줄리는 낙관적이고 몽상적인 소녀이다. 이 둘은 서로 다른 가정환경에서 살고 있다. 줄리는 아버지를 통해 이상적인 인생과 삶의 행복을 배워온 반면, 브라이언은 현실적인 아버지에 의한 평범한 아이로 자라왔다.
영화는 브라이언이 줄리가 사는 동네로 이사 오며 시작한다. 브라이언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 줄리는 계속해서 마음을 표현한다. 하지만 브라이언은 줄리의 집착과 초등학생에 어울리지 않는 이상한 태도에 거리감을 둔다. 한편, 줄리가 매일 가져오는 달걀을 브라이언이 버리는 것을 목격하게 된 줄리는 브라이언에게 화가 난다. 나중에 브라이언은 할아버지와의 대화를 통해 줄리를 재인식하고 줄리를 좋아하게 된다. 브라이언은 줄리에게 고백하지만 줄리는 거부한다. 며칠 후 브라이언은 줄리네 마당에 그녀가 아끼던 나무를 심어줌으로써 줄리와 화해하면서 영화는 끝난다.
작년에 본 이 영화는 그 당시에 나에게 그저 순수한 영화라는 인식만을 주었다. 하지만 이번에 다시 본 ‘Flipped’으로 나는 최근 1년간 써온 나의 많은 일기에서 다룬 주제 중 한 주제에 대한 고찰과 명쾌한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. 바로 ‘부분vs전체’과 ‘편견’이라는 주제였다.
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볼 때 ‘부분’을 먼저 보게 된다. 부분은 대상에 대한 ‘편견’으로 이어지며, 편견은 곧 대상의 전체를 보지 못하고 좋은 감정 또는 나쁜 감정을 형성한다. 줄리는 브라이언의 ‘눈동자’, ‘미소’라는 부분을 먼저 보았다. 하지만 줄리는 성숙과정에서 브라이언의 행동을 통해 그의 전체를 볼 수 있게 된다. 줄리는 성숙, 성장의 통해 브라이언의 ‘부분’보다 ‘전체’가 더 못하다는 것을 인식한다. 이는 대인관계에 있어 대상의 전체적 면모를 보고 편견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나타낸다.
나는 이 주제에 대한 경험을 해왔다. 누구나 ‘편견’은 좋지 않다고 알고 있다. 이 영화는 순수한 어린아이의 사랑을 통해 감상자의 삶의 태도를 변하게 하는 강렬한 주제를 선사한다.
전체 풍경을 보아야 한다. 일부분은 그대에게 매력적인 ‘끌림’과 강렬한 ‘소유’를 형성할 수 있다. 하지만, ‘부분’은 일시적이며, 오해이자 환상이다. ‘편견’ 없는 대인관계야말로 ‘전체’를 통한 최고의 ‘인간적 만남’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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